어린 왕자가 입을 열더군요.“별들이 아름다운 건 한 송이 꽃이 있기 때문이에요.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…….”나는 “물론이지” 하고 대답하고는, 아무 말 없이 달빛 아래 빛나는 모래 주름을 바라보았습니다.
사막은 정말 아름다워요. 완만한 모래언덕에 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,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.
그런데도 그 적막 속에서 무언가가 조용히 빛나고 있는 것입니다.
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에요. 어린 왕자가 말했습니다.
나는 사막이 왜 신비로운 빛을 내고 있는지 불현듯 깨닫고 숨을 삼켰습니다.
나는 어릴 적에 오래된 집에 살았는데, 그 집 어딘가에는 보물이 묻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었지요. 물론 그 보물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, 어쩌면 보물을 찾으려 하지도 않았을지 모릅니다.
하지만 그 보물 덕분에 집은 온통 마법에 걸린 듯했습니다. 우리 집은 바닥 깊은 곳에 비밀 하나를 감추고 있었던 것이지요.그래서 나는 어린 왕자에게 말했습니다.
“그래, 집이건 별이건 사막이건, 그걸 아름답게 만드는 건 눈에 보이지 않아!”“아저씨가 내 여우랑 생각이 같아서 기뻐요.” 어린 왕자가 말했습니다.
사막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.
사막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.
우리가 보는 것 이상의 아름다움이 숨어있는 것이죠. 사막은 조용하고 고요한 공간이지만, 그 안에는 생명과 풍요로움이 숨어있습니다.
사막은 어둠과 고독함을 상징하기도 하지만, 그 안에는 희망과 용기가 숨어있습니다.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. 우리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.
외부적인 것만으로 아름다움을 판단하지 말고,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보아야 합니다.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사막 속의 보물처럼 숨어있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.
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깨우쳐야만 우리의 삶이 참으로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.
어린 왕자는 그렇게 말했습니다. “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.
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에요.
“우리도 어린 왕자처럼 사막의 아름다움과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.
사막 속에는 보물이 묻혀있을지도 모르지만, 우리의 마음 속에는 더 큰 보물이 숨어있습니다. 그 보물을 발견하고 나누어야만 우리의 삶이 참으로 아름다워질 것입니다.
